[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 기욤뮈소] 프랑스로 떠나는 한 권의 티켓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 기욤뮈소] 프랑스로 떠나는 한 권의 티켓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작년 말 출간 되었던 기욤 뮈소 작가의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에 대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기윰 뮈소 작가의 책은 항상 출간 되자마자 구입해서 읽어 왔는데, 이번에는 소설이 출간 되었던 작년 말에 계속 바쁜 일들이 겹쳐서 뒤늦게 소설을 구입하고 읽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따끈따끈한 신간의 상태로 읽지 못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역시 믿고 보는 기욤 뮈소 작가의 소설!


    책장에 점점 쌓여 가는 기욤 뮈소 작가의 소설들..


    기욤 뮈소 작가의 소설은 그 내용을 조금이라도 언급하는 것만으로 스포일러가 되어 버리는 것 같아서 핵심 스토리나 결말을 담고 있지 않는 감상을 작성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다만 한 가지 이 자리에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소설을 읽는 내내 멋진 섬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작가가 소설 말미에 이번 집필에 영감을 준 장소로 소개한 곳 중에 하나인 코르시카 섬의 모습입니다.

     

    코르시카 사진을 보고 있으니까 누구든지 이런 곳에 머물면 노래든 시든 하나는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글을 잘 쓰는 작가의 책을 읽을 때면 언제나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있는데, 책을 읽고 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한참을 스토리에 푹 빠져서 읽다 보면, 책을 쥐고 두 눈으로 인쇄 된 글씨를 읽고 있는 것인지, 소설의 내용 안으로 들어가서 그 장면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있는 것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습니다.

    특히 이 소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에는 저자가 직접 에필로그 부분에 등장해서 더욱 큰 혼란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합니다. 책을 모두 읽고 난 이후에도 지금까지 그렇게 푹 빠져서 읽고 있었던 스토리의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는 것인지, 작가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상상의 이야기였다는 것인지 도무지 구분이 잘 가지 않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작가에게 전화라도 걸어서 결말이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어보고 싶지만, 독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스토리를 사실로 받아들일 것인지 아닌지는 독자 자신에게 맡겨진 자유이자 책임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기욤 뮈소 작가의 작품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인물들에 대한 생생한 묘사인 것 같습니다. 한 번도 본적 없고 실체로 존재하지 않는 소설 속 인물들이 마치 진짜 이 세상 어딘가에서 살아 있고 어쩌면 한 번쯤 마주친 적마저 있을 것처럼 실감나는 묘사로 등장인물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고 금방 친해져버립니다. 그래서 인물들에게 발생하는 사소한 감정 변화 하나까지 공감이 되고 소설이 끝을 향해 다가갈수록 그 동안 친해졌던 인물들과 헤어지는 것이 너무나 아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작가가 이 소설을 발표하면서 진행한 한 인터뷰에서 따르면, 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 셀러의 진열대에 올려지는 소설을 쓰는 작가에게도 이렇게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There is no button off, a writer is never on vacation"이라고 자신의 작가로서의 생활을 표현했는데, 글을 쓰는 시간이 아니면 항상 소설에 대한 내용을 생각하는 것으로 하루의 모든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이 있기에 언제나 사랑받는 책을 쓸 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해외 여행을 갈 수도 없고 마음 놓고 근교로 나들이도 나가지 못해서 답답한 나날을 계속 보내고 있어서 모두 힘이 들겠지만, 이 책은 방 안에서 출발할 수 있는 해외 여행을 선사합니다. 더운 여름철 시원한 장소를 찾아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ㅎㅎ


    [오늘의 한 줄 리뷰!]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프랑스의 아름다운 섬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최고의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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