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예비 차주 공부하기: 회생제동

저의 지난 포스팅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예약을 걸어둔 투싼 하이브리드가 열심히 만들어지고 있다고 굳게 믿으며 똑똑한 하이브리드 차주가 되기 위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는 중입니다. 그 일환으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주요 기능 중에서도 회생제동 시스템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회생제동 시스템이란?

회생제동 시스템이란, 차량의 속도가 줄어들 때 전기 모터의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서 배터리를 충전 시키고 제동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사실 이렇게 회생제동에 대한 정의를 옮겨 놓는다고 바로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전기 차를 운전해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일반 내연 기관 차량은 주행 중에 엑셀을 밟지 않는다고 차가 곧바로 멈추거나 하지 않고 일정 속도를 유지하면서 서서히 속도가 떨어지는 반면에 전기 차는 주행 중에 엑셀을 밟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속도가 떨어지면서 차가 멈추게 됩니다. 그 이유는 엑셀을 밟고 있지 않을 때에는 전기 모터가 차량의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것이 아닌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서 동작하도록 순간 전환되기 때문입니다.

 

왜 회생제동 시스템이 필요한가?

대부분의 운전자분들이 내연기관에 익숙하기 때문에 회생제동 시스템이 동작하는 차량을 처음 운전할 때는 적응이 필요할텐데요. 저도 전기차를 처음 운전할 때, 저속으로 주행하기 위해서 엑셀에서 발을 떼었다가 차가 멈춰버려서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있는데요. 그러면 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 차량에 왜 이런 회생제동 시스템이 필요한 걸까요? 당연한 이유일 수도 있지만 회생제동 시스템의 존재 이유는 전기 모터를 충전하기 위함입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차량이 감속할 때에는 배터리를 충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회생제동 시스템은 차량에 제동이 걸릴 때 모터 자체에서 제동을 걸기 때문에 디스크와 브레이크 패드에 부하가 상대적으로 적게 걸리게 되고 브레이크 시스템의 수명을 길게 만들어줘서 차량의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회생제동의 강도를 조절하는 방식에는 단계별 회생제동, 패들쉬프트 회생제동 등이 있는데, 투싼 하이브리드에는 그런 옵션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네요. 아직 차량을 받아서 실제로 운전하고 있는 차주가 아니기 때문에 투싼 하이브리드에 대한 더 자세한 리뷰를 하지 못하는 것도 많이 아쉬움이 남는데, 하루 빨리 차량을 받아서 블로그에 인증샷도 남기고 실제 주행 리뷰도 남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