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반도체 부족 정말 대안은 없는 것일까?
- 자동차
- 2021. 6. 15.
차량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화 되면서 전례없던 출고 지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 차가 하루 빨리 나오기만을 학수고대 하고 있는 고객들이 줄을 서 있지만 별 다른 긍정적인 소식은 찾아보기 어렵고 차량 반도체 부족으로 출고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만 듣게 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계약한 차량의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에서 답답한 심정으로 왜 이토록 차량 반도체가 부족하게 되었을까 여러가지 원인들을 찾아보고 지난 포스팅에 정리해보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현 상황에 대안을 찾을 수 없는 것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차량 반도체 수급 부족에 대한 원인 분석 포스팅 참고
2021.06.15 - [자동차] - 차량 반도체 수급 부족 그 원인이 무엇이며 왜 빨리 해결하지 못할까?
차량 반도체 수급 부족 그 원인이 무엇이며 왜 빨리 해결하지 못할까?
차량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계속해서 국내 자동차 생산량에 큰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라인에 차량 반도체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서 이렇게 오랫동안 출고가 지연되는 것은 정말
onelinereviewman.tistory.com
차량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출고 대란 현상황 요약
대안에 대해서 확인해보기 전에 잠시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출고 지연이 얼마나 심각한지 간단하게 살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 현대, 기아, 제네시스 주요 차종의 평균 예상 납기를 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 현대차 |
아반떼 | 3개월 |
| 코나 | 4개월 | |
| 투싼 | 6개월 이상 | |
| 아이오닉5 | 내년 초 예상 | |
| 기아 | K8 | 4개월 |
| 셀토스 | 4.5개월 | |
| 쏘렌토 | 7개월 | |
| 제네시스 | G80 | 3개월 |
| G70 | 3개월 | |
| GV80 | 4개월 |
이렇게 주요 차종의 예상 납기를 살펴보면, 우선 3개월 이내로 받을 수 있는 차종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히 인기 차종으로 분류되는 현대차 투싼이나 기아차 쏘렌토의 경우에는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표로 정리한 예상 납기 일정도 연료가 디젤인지, 가솔린인지, 하이브리드인지에 따라서 다르며 하이브리드의 경우 내연기관에 비해서 출고까지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합니다.
제가 기다리고 있는 투싼 하이브리드의 경우 현재 주문량만 12,000대 정도 쌓여 있는데 이번달 생산은 580대 정도 밖에 진행되지 않았다고 하니, 지금 예약에 들어가면 내년에나 차량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출고가 내년으로 밀리게 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바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개별소비세 및 취득세 감면 제도가 올해 말에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올해 예약을 한 소비자들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현대차 공장 또 생산 중단
아산과 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이 또 한 번 생산 중단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산 공장은 이미 올해만 4번째 중단되는 것인데 아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그랜저, 쏘나타의 납기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차량 반도체 부족 대안은 없는걸까?
이렇게 사상 초유의 반도체 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자동차를 구매하려고 하는 소비자들의 불편이 쌓여가고 있는데 다른 대안이 없는지 직접 담당 영업매니저 분께 문의를 드려보았습니다. 지금 바로 받을 수 있는 차량은 문의하던 당시에 K5 재고가 2대 정도 남아있어서 받을 수 있는 것 말고는 거의 대부분의 차량이 4개월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투싼 하이브리드를 처음 예약하던 3월에는 7월이나 8월 쯤에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을 받았는데 지금은 계속 납기가 연기되어서 10월이나 11월에 받을 수 있다고 다시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차종으로 변경하면 혹시 빨리 받을 수 있는 차량이 있을지 문의한 것인데, 다른 차량들도 최소 4개월은 기다려야 한다면 굳이 차종을 변경하면서까지 구매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결국 지금으로서 기다리는 것 말고는 다른 대안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수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보려고 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반도체 생산이라는 것이 단시간에 생산량을 확 늘릴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출고 일정을 당길 수 있을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나마 차량의 옵션을 줄이면 조금 더 빨리 받을 수 있는 차량도 있지만 추가하고 싶은 옵션을 포기하면서까지 차량을 구매해야 하는 현 상황이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