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캐럴 드웩의 "마인드셋"이라는 책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책인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꽤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성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리고 자신이 꿈꾸고 있는 목표점에 도달한 이미 성공한 사람들을 바라보며 어떻게 하면 저들처럼 "성공"할 수 있을까, 저들의 사고 방식, 생활 습관과 나의 것은 얼마나 닮아 있을까 고민하며 살아가기도 하지요. 마인드셋은 그런 고민 앞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이정표가 되어줄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크게 두 가지의 마인드셋을 소개하면서 주제를 이끌어갑니다. 실패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 고정 마인드셋과 소위 ..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는 시집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서시로 유명한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집은 다른 시집과는 다른 무언가가 느껴지는 시집이었습니다. 시 속에 담겨 있는 행 하나하나가 시인이 자신의 모든 삶을 눌러 담아 썼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결코 스쳐 지나가듯 읽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중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태조의 아침”과 “또 태조의 아침”과 같은 시는 한 페이즈를 넘기는데 사흘이 걸렸습니다. "봄날 아침도 아니고 여름, 가을, 겨울, 그런 날 아침도 아닌 아침에”라는 표현이 계속 머릿 속에 오랫동안 남았습니다. '도대체 봄, 여름, 가을, 겨울도 아닌 그런 아침이 어떤 아침인 것인가.' 이..
안녕하세요. 오늘도 유명한 책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마이클 레빈의 "깨진 유리창의 법칙", 원제는 "Broken Windows Broken Business"로 깨진 유리창의 이론이라는 범죄학에서 사용하는 이론이 회사의 비즈니스 영역으로 넘어와서 적용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깨진 유리창의 이론이란, 작은 문제가 발생한 것을 그대로 방치해 둘 경우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는 이론입니다. 우리나라 전래 동화에도 깨진 유리창 법칙이 적용되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콩쥐 팥쥐에 나오는 밑 빠진 장독대에 계속 물을 부어야 했던 콩쥐의 이야기입니다. 만약 자신이 채우고 있는 항아리의 한 부분이 깨져 있어서 아무리 물을 붓더라도 절대로 물을 가득 채울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면, 물을 붓기 전에 먼저 깨진 부분을..
안녕하세요. 오늘은 파스칼 메르시어의 "자기 결정"이라는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자율학습’, ‘자기 주도적 학습’, ‘스스로 학습’, '자기 계발'처럼 사회 속에 유행처럼 퍼진 단어들로 인해서 오늘날의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삶을 강요 받으면서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 상황을 가만히 놓고 생각해보면 참 우스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강요 받으면서 주체적인 삶을 살으라니요... 주체적인 삶을 강요하는 사람들은 결국 그 끝에 ‘행복한 삶’이 기다리고 있다고 가르치지만, 강요받아서 실천한 주체적인 삶의 결말이 정말 행복일까요? 주체적인 삶이라는 것이 누군가에 의해서 형성된 삶의 태도가 아니라 정말 자신이 일궈낸 삶일 경우에는 결말에 행복이 있다고 얘기할..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 나눠보고 싶은 책은 경제학적인 소견을 넓혀줄 수 있는 폴 크루그먼의 "국가는 회사가 아니다"입니다. 얇은 두께의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책의 쪽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고 쉽게 봤다가는 그 내용의 높은 난이도에 쓰디 쓴 경험을 합니다. 이 책도 두께 자체는 매우 얇은 편이지만, 절대로 빨리 읽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번역자가 별도로 각주를 달아 놓아서 책을 읽다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서는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책은 국가의 경제를 효과적으로 굴러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회사를 경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 동안 성공한 기업가들이 국가의 경제를 논하는 모습을 TV프로그램을 통해서나 책을 통해서 종종 볼 수 있었기에 ..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처 알지 못하던 것을 통해서 가벼운 충격을 전달해주는 이반 일리치의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며 살고 있을까요? 각종 매체를 통해서 쏟아지는 정보들을 습득하고, 모두가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말하는 기술들을 배우면 잘 적응해서 살고 있는 것일까요? 아마 많은 사람들은 이런 생각조차 깊이 해보지 못한 채로 매일을 바쁘게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걸까? 라는 질문 속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소개해주고 싶습니다. 이 책이 시사하고 있는 현대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평범한 다수의 사람들이 전문가라고 불리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속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
안녕하세요. 오늘은 신앙서적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최성원 목사님이 집필하신 "복은 복인가"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진정한 복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은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되뇌이며 고민하는 질문일 것입니다. 나는 이제 복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았다고 확신을 가졌다가도, 한참을 살아가다 잠시 숨을 고르며 "잠깐, 내가 지금 좇고 있는 복이 뭐지...?" 하는 질문 앞에 서면, 확신을 가졌던 그 복이라는 것이 어느새 변질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구원의 기쁨 앞에 처음 설 때에 다음의 바울의 고백처럼 하나님 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던집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니엘 페나크의 소설처럼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한 문장을 이해하는 데에도 갖은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하는 어려운 고전과 생소한 단어들이 난무하는 전문도서 사이에 묻혀서 쩔쩔매는 독서는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마저도 지치게 만듭니다.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 산악인의 마음으로 겨우 한 권의 책을 정복하고 나면, 아직도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난해한 책들이 두 팔을 활짝 벌리고 환영인사를 보내고 있는 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들을 애써 모른척하고 고개를 돌리면 나의 책장 반대쪽에서는 새로 출간되는 전문도서들이 산사태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 둘러 쌓여서 책을 꾸역구역 붙잡고 있다보며 독서라는 것이 참으로 재미없고 소모적인 노동으로 인식되고야 맙니다. 아..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진심을 다해서 추천하고 싶은 책인 마크 롤랜즈의 "철학자와 늑대"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철학에서 뜻하지 않은 감동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가 철학 분야의 책을 읽을 때에는 저자의 생각에 대하여 어떤 식으로 반론을 세울 수 있을까 하는 태도로 읽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머릿속에서는 저자가 어떤 철학적인 내용을 풀어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생각에 어떻게 반박할 수 있을지에 대해 궁리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책의 마지막, 즉 브레닌(저자와 11년간 동거한 늑대의 이름)의 최후를 함께 할 때 그런 저의 모든 생각들은 잡동사니가 되어 버렸습니다. 저자가 브레닌의 무덤을 만들고 돌무덤 앞에서 그의 ..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존의 역사책과는 사뭇 다른 역사책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카를로 진즈부르그의 "치즈와 구더기"입니다. 우리가 현재 학교에서 하고 있는 역사 공부는 빽빽이 들어차 있는 연표와 중요한 사건, 인물들을 외우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요한 사건과 인물이라 함은 당시의 주류가 되었던 문화가 기준이 되었거나 현재 우리 사회에 비추어보았을 때 가치 있는 것으로 보이는 역사들이 선정되었을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큰 업적을 남긴 왕의 업적, 인류에 큰 영향을 준 종교적, 군사적, 경제적 사건들일 것입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내용들은 이렇게 당시의 시간 속에서 지배적이고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들만 보여주는 표면적인 것들입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아랫마을 갑돌이가 윗..
안녕하세요. 오늘은 상식을 깬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존 버거의 "다른 방식으로 보기"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면 우리 사회는 전문가가 만들어 놓고 제시하는 방식에 너무나도 익숙해 있는지도 모릅니다. 언론이나 유명한 평론가들의 말 한 마디에 많은 사람들의 선택이 따라가는 경우가 많지요. 저 역시 그런 생활방식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미술관이나 전시회에 갔을 때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작품을 나만의 방식으로 먼저 생각해 보는 시간이 참 부족한 것 같습니다. 처음 작품을 바라봤을 때에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하면 작품 하단에 붙어 있는 해설로 시선이 곧장 이동하고야 맙니다. 그리고는 전문가가 그들의 방식으로 풀어놓은 해설을 읽고 그와 동일하게 작품을 이해하고, 이내 그것이 유..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출간 당시부터 화제가 되어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읽고 있는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Outlier)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용어인 "1만 시간의 법칙"은 아웃라이어에서도 소개 된 내용입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이란 간단하게 얘기하면 하나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1만 시간이면 하루에 3시간씩 투자했을 때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야 도달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말콤 글래드웰이 이 책에서 사용하고 있는 아웃라이어라는 말은 통계학적 문맥에서는 "이상점, 특이점"으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평균적인 통계치에서 크게 벗어나서 오차를 발생시킬 수 있는 값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마치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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